후베이성 사망자 하루새 42명 늘어...확진자 5806명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후베이성(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코로나)으로 인한 사망자가 204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30일 자정 기준, 우한 코로나로 인한 성내 사망자가 204명으로, 하루 전보다 42명 늘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성내 확진자는 5806명으로 122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내 우한 코로나 사망자는 최소 212명으로 늘게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식적인 사망자 수는 이날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후베이성은 우한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곳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발 우한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0일(스위스 제네바 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우한 코로나에 대한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대응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례없는 (우한 코로나) 확산 사태를 목도하고 있다"며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전철역 입구에서 보건당국 직원이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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