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회의 3~4일 발리서 개최…협정문 타결 후 처음
한국, AFP 의견 조율하는 조정자 역할 수행 계획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협정문 서명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RCEP'의 2020년 첫 수석대표회의가 3~4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다. 한국 측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해 약 1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제3차 RCEP 정상회의에서 협정문 타결을 선언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수석대표회의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지난해 7월 26일(현지시각) 중국 정저우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27차 공식협상'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2020.02.01 unsaid@newspim.com |
올해에 잔여 협상을 마무리하고 서명을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특히, 올해 협상 방향과 일정, 시장개방 협상 마무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법률검토 현황 등을 점검하면서 올해 안에 서명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 측은 올해 RCEP 서명을 위해 협상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협상부터 수석대표인 여한구 실장이 RCEP 참여국중 비아세안 국가(AFP)의 의견을 조율하는 조정자(facilitator)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FP 국가간 합리적인 의견 조율을 유도하고 아세안 국가와 비아세안 국가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RCEP 연내 서명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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