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관점 랠리 환경은 여전히 유호
"조정 후 낙폭과대주 중심 매집해야"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와 연말연초 과열에 따른 지수 조정을 겪고 있는 코스피에 대해 2월 주식 비중을 '소폭 확대'로 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2월 단기 조정 후 그 이후를 모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1.29 leehs@newspim.com |
이은택 KB증권 스트레지스트(Strategist)는 "전염병은 통상 초기에 악재를 선반영한 뒤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지만 최근 증시가 과열권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잠시 열기를 식힐 시간이 필요하다"며 "데이터들은 단기엔 '열을 식힐 시간이 필요함'을, 장기엔 '상승 여력이 더 커짐'을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2분기 이후 시장 회복에 따른 증시 랠리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스트레지스트는 "연준의 자산 매입이 상반기중 종료되는 것은 단기 악재지만 2분기 기대되는 '평균 인플레 목표제'는 장기적으로 증시 랠리를 확장시켜줄 수 있는 재료"라며 "악재를 소화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나, 장기적인 랠리 환경은 강화되고 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이슈로 부각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선 사태 진정 이후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는 시기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사스 사태 시기의 금융시장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염병 감염률 등의 집계로 주가 저점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다만 외국인 외국인 자금은 전염병 일간 신규 감염률이 1% 이하로 낮아질 때 본격적으로 다시 주식을 사는 경향을 보이는데 현재는 신규 감염률이 2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비중이 업종별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외국계 자금이 유입되는 시기에 낙폭과대 주식을 매집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이 높고, 2020년 미국 투자사이클 반등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은행, 반도체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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