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앓던 39세 남성 사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홍콩 최대 방송사 TVB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39세 남성으로, 감염에 앞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위치한 진인탄(金銀谭) 병원에서 의료스테프들이 상자를 나르고 있다. 진인탄 병원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다. 2020.01.22 kebjun@newspim.com |
전날까지 홍콩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15명이었으며, 이 중 한 명은 사람간 전염으로 인한 확진자였다.
한편 전날 자정을 기해 홍콩 당국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중국 본토와의 접경을 두 곳만 남기고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6곳의 접경 통과점을 차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선전만 검문소와 마카오-홍콩-주하이를 잇는 강주하오 대교 등 두곳을 제외하고 중국 본토와의 모든 접경을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중국과의 접경 전면 폐쇄를 요구했던 의료계는 이번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1일에는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던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