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차전지 에너지 밀도 개선 '하이니켈화 트렌드'
천보, 하이니켈 양극소재 전지 수명 개선 소재 생산 수혜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신영증권은 2차전지 수명 연장 소재를 생산하는 천보가 2차전지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는 하이니켈화 트렌드에서 소재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니켈 양극소재 단점인 전지 수명 문제를 개선하는 소재 수요가 늘면서다.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CAPA) 확대로 내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문영 신영증권 2차전지 담당 연구원은 5일 "천보 영업이익은 올해부터 성장 국면에 접어들어 내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천보가 생산하는 리튬염인 LIFSI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하이니켈 양극소재 단점인 전지 수명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해질 시장 내 비중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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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020.02.05 rock@newspim.com [자료=신영증권] |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천보는 2차전지 전해질 소재(리튬염 LIFSI 등),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 소재(ATZ), 반도체 공정 소재(HP)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2차전지 소재 매출액 비중은 약 39%다. 약 42%는 전자소재다.
내년부터 진행될 2차전지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는 하이니켈화 트렌드에서 천보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천보가 가진 2차전지 수명 연장 소재에 주목하면서다.
고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활물질 양(로딩량)을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2차전지 에너지 밀도를 개선시켜왔다"며 "2021년 이후부터는 NCA, NCM811 등 니켈비율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통해 에너지 밀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이니켈 양극재 적용시 활물질과 전해질 간 부반응이 발생해 전지 수명 특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천보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소재 LIFSI를 생산중이다.
고 연구원은 "천보의 LIFSI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최대 문제인 배터리 열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소재"라며 "NCM811 및 NCA 양극재 출하가 늘어나면서 천보 LIFSI가 전체 전해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4%에서 중장기적으로 3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보의 2차전지 CAPA는 올해와 내년 각각 146%, 7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 소재 매출액 비중도 2020년 58%, 2021년에는 69%까지 상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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