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컨퍼런스 콜 개최…"이론상 쌓을 수 있는 최대치"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태연 신한금융지주 본부장은 "신한금융투자에서 라임 사태와 관련해 충당금을 세전 기준 565억원 쌓았다"고 5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라임 사태로 인한 충당금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 중이지만, 중간 결과보다 보수적으로 선제 반영하자는 취지로 충당금을 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CI=신한금융그룹] |
그는 "이론상 쌓을 수 있는 (충당금) 최대치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며 "향후 실사 결과, 사태 추이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적으로 쌓아야할지, 환입이 이뤄질지 지켜봐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쌓을 수 있는 부분은 최대로 쌓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엮여있다. 작년 11월 말 설정잔액 기준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를 총 3944억원, 신한금투는 3809억원 팔았다.
이중 신한금투는 라임자산운용과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이 문제를 빚고 있다. 신한금투는 펀드 판매 외에도 라임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맺고 무역금융펀드에 3500억원을 대출해줬다. 하지만 무역금융펀드가 투자한 무역금융투자 회사 IIG가 폰지 사기 의혹을 받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자산 동결 조치를 받으면서 라임자산운용의 자금 회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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