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1517억원...36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매년 적자에 허덕이던 11번가가 주식회사 출범한 지 2년여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번가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 1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595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을 놓고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1517억원,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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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로고. 2020.02.07 nrd8120@newspim.com |
회사 측은 십일절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 SK플래닛으로부터 인적분할해 주식회사로 출범한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다만 4분기 기준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영업손실을 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141억원 개선했고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692억의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올해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고객 참여기반의 커머스 서비스 본격 출시하는 등 '커머스 포털'로서 위상을 굳히겠다는 목표다. 고객 트래픽을 높이고 다양한 대형 제휴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외형적인 성장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진행된 '십일절 페스티벌'은 일 거래액 1470억원, 하루 구매고객 111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약속했던 11번가 새 출발 원년의 흑자전환을 끊임없는 노력 끝에 달성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커머스 포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 올해 또 한번 성장하는 11번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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