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중국이 당초 약속했던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이같이 논의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러나 중국의 미국 상품 구매 차질이 일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미국 수출과 중국 구매를 약화시킬 것이란데 동의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올해 말 이전에 보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1월 15일 최종 서명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향후 2년간 농산물·에너지·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2017년 대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는 보류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EU와의 무역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가 선의의 노력을 하는 동안 (관세 부과에 대한) 전체 논의가 보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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