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소재 10여개 업소명 특정
경찰, 8일 업무방해 혐의 불구속 입건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서울 강남에서 이동한 경로라며 인터넷에 허위 게시글을 올린 예비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 강남구 소재 업소 10여개가 적힌 허위 정보를 유포한 A(21)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열린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도중학교에서 관계자들이 수험생들의 체온을 제고 있다. 2020.02.08 leehs@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구 소재 10여개 업소명을 특정해 세 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최초 게시자가 아닌 중간 유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온라인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글을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는 한편 글을 유포시킨 다른 중간 유포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앞서 강남구청은 1월 30일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뉴스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며 인터넷 허위게시물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