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 속도가 더뎌질 조짐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34.93포인트(0.47%) 오른 7534.3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1.94포인트(0.89%) 상승한 1만3749.7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49.97포인트(0.83%) 오른 6104.73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2.68포인트(0.63%) 상승한 431.16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가 완화할 조짐을 보이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 정부는 이날 지난 1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수의 확진자를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절정을 지나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보뱅크의 티위 메비센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현재 위험 선호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소화했고 계속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비센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조정이 곧 다가올 것 같다"면서 "이런 속도로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 보면 구찌의 모기업 케링의 주가는 6.27% 상승했으며 로열 보팍의 주가도 1.79%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23% 내린 1.089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377%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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