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착금 포기 강요' 일부 보도에 "사실 무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최근 한 탈북민이 자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A씨는 지난 11일 강원도 화천에 있는 하나원에서 자해 소동을 벌여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일부 매체는 하나원 측이 A씨와 TV시청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하나원 측이 A씨에게 정착지원금 포기각서를 쓰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즉각 반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A씨가 소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를 주장해서 (진료를 받으러 가는 도중 갑자기) 돌아오겠다고 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하나원 정신과 의사가 '정신과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정착금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정착금 지원은) 관련법에 따라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씨가 정신질환자로 돼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사태를 막기 위해 현재 정밀 심리검사를 대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