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비 0.2원 오른 1183원 마감
"한은 총재 발언, 별다른 영향 못미쳐"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국 확진자 급증 여파로 리스크 오프 심리가 계속됐지만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에서 별 변동이 없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0.2원 오른 1183원으로 마감했다. 1.3원 오른 1184.1원으로 개장한 환율은 1185원대로 오르다 하락 반전하는 등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0.02.14 lovus23@newspim.com |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급증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됐다. 하지만 확진자 집계 기준을 변경한 결과여서 강도가 높지는 않았다. 또 중국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환율도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 발언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하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와 이주열 한은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코로나19 사태 대응 금융정책을 논의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에서는 이주열 한은 총재 발언이 이슈가 됐었는데 외환시장에서는 반응이 없었다"며 "외환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다음주에도 보합권 움직임이 지속될 전망이다. 문홍철 애널리스트는 "주요 이벤트로는 금융통화위원회와 미 연준 FOMC 의사록 발표가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추세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주간으로 보면 118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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