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여파 일단 제한적
"경기 하방 우려 확대시 4월 인하 가능"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로나19 관련 성장률 하방 우려에도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1.17 mironj19@newspim.com |
KB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금융안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금융통화위원회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중립 성향의 금통위원들도 금융안정을 강조하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준금리 수준으로 상승한 것도 '실질금리가 높다'는 비둘기파들의 인하 명분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요 이슈가 된 코로나19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를 이끌어내긴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사스 당시보다 경제 영향력이 커진 중국과 전세계, 한국의 성장률 하방 요인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4월 금통위 이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금통위는 지나간 재료보다는 향후 경기 반등에 더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추가적인 인하 기대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외국계 IB들의 중국 성장률 대폭 하향 등으로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며 금리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작년 4분기 성장률 기저효과에 코로나19로 인한 1분기 성장률 하방 요인이 커질 경우 4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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