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패션몰 3기 청년 스타트업 사업자 모집…작년 1·2기 23곳 유치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청년들을 위한 반값 임대점포를 내놨다.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반값 임대점포'에 입점할 3기 청년 스타트업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DDP 패션몰 건물 전경 [자료=서울시] |
지난해 '서울시 청년창업 지원조례'가 개정돼 반값 임대료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후 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에 반값 임대 점포를 개방했다. 청년들의 동대문 진입장벽을 낮춰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패션 스타트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해 1·2기 청년 상인 23명이 입주했다. 또한 패션몰에 방문하는 일일평균 고객수가 시행 전 8348명에서 시행 후 8977명으로 629명 증가했다.
청년 반값 매장의 임대료는 매장별로 다르며 감정평가액의 50% 수준이다. 전체 평균 연간 임대료가 약 5000만원이라면 청년스타트업은 반값임대료를 적용해 약 2500만원만 내면 된다.
입주가 결정된 청년 창업자는 책정된 임대료를 납부하면 2년간 운영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2년 후 계속해서 운영을 원하면 기존 상인과 경쟁 입찰을 거쳐 일반 매장에 입점할 수 있다.
시는 반값 점포가 정말 필요한 청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디자인 포트폴리오, 시제품 발표 면접을 비롯한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응모 자격은 여성 영캐주얼 의류를 직접 제조하고 도매로 판매 가능한 사람이다. 지난 1981~2001년 출생자로 신청일 기준 대한민국 국적자이고 미취업 상태여야 한다. 신청일 현재 사업자로 등록된 사람은 응모할 수 없다.
입점을 원하는 청년은 오는 28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DDP패션몰 4층 공단 관리사무실에 방문해 지원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청년 창업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고 임대차 관행을 개선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