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계획된 일정 차질 없이 추진하자는 공감대"
[서울=뉴스핌] 허고운 하수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의료진 파견을 요청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가 중국에 적극적으로 의료진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요청이 있다면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2.18 leehs@newspim.com |
강 장관은 "우선은 우리가 제공하기로 한 현물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며 "의료진 파견은 중국 측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중국에 마스크, 의료물자 등 500만달러 상당의 긴급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인력 파견 계획은 아직 없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 지원에 대해서는 "귀국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3차 전세기로 다 지원했으나 상황 진전에 따라 희망자가 있을 수 있다"며 "총영사관을 통해 남은 교민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한중 고위급 교류는 지난 15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확인됐지만 양국 간 계획된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는 데 공감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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