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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사 "中 코로나19 대응, 흡사 체르노빌…체제 붕괴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07:52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07:52

레이몬드 제임스 "최악 상황은 아직…주식 매도해야 할 것"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증권사 레이몬드 제임스의 연구원들은 중국의 코로나19(COVID-19) 대응 조치 방식이 마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소련 정부를 떠올리게 한다며, 체제를 흔드는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 연구원들은 고객 노트에서 중국의 "느린 대응과 계속되는 풀리지 않는 질문들은 중국인들의 진정한 우려를 낳고 있는 것 같다"며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의 권력 장악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체르노빌 참사가 구 소비에트연방 붕괴에 미친 영향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는 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체르노빌급' 이벤트가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번 사태가 중국 체제 붕괴로 이어질 지에 대한 질문이라는 설명이다.

레이몬드 제임스가 정부 관료, 학자들과 대화를 한 결과 "(중국 내 코로나19)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시장은 잠재적인 위험과 주요 정부 지도자들이 말하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인 대유행병(pandemic)이 된다면 중국 지도부의 조치는 확실히 질병 확산에 기여했기 때문에 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중국 정부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측정하는데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연구원들은 미국에서 15건의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온 것에 대해 미국 내 질병 확산에 대한 명확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최소 2주에서 4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에서 '알 수 없는 광범위한 발병 사례'가 발생한 가능성은 기존 7분의 1에서 5분의 1로 커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 한 달 간 시장 반등은 유동성에 따른 랠리"라면서 "투자자들은 마음이 바뀔 때를 대비해 최대한 많은 유동성을 원하고 있다. 결국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매도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을 막기 위해 한 여성이 마스크와 고글, 장갑까지 끼고 홍차오역에 들어서고 있다. 2020.02.18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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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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