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미국 증시가 조정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고객 노트에서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리스크의 위력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면서, 미 증시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트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노트에서 "코로나19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이 현 주가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리스크"라면서 "이는 조정 위험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주가를 계속 밀어 올리고 있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여파를 줄이고자 추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오펜하이며는 "주식시장이 실적 성장세에 대한 단기 하방 서프라이즈에 점차 노출되는 모습"이라면서 "약세장이 지속될 것 같지는 않지만, 단기적 조정 가능성은 훨씬 커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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