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마스크 공급에 대해 "매주 1억장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주요 마스크 제조사들이 24시간 생산 체제를 갖추고 예년의 배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수입도 서서히 재개되고 있어 금주에는 매주 1억장 이상의 공급이 확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생산·유통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조속히 품귀 현상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며 "3월부터는 월간 6억장이 넘는 규모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마스크가 품귀로 인해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회용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는 등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다. 지난 1일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평상시는 몇 백엔(몇 천원)에 불과하던 마스크가 10배 가까이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60매 들이 1박스에 4만엔(약 44만원)을 넘는 상품도 등장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마스크 제조사 등에 증산을 요청하면서, 요청에 응해 생산라인을 증강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설비투자액의 최대 3분의2(중소기업 4분의3)을 보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오사카=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드럭스토어 내 마스크 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 2020.02.03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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