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 'EMI부품·나노 멤브레인'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이번주 주식시장에는 코스닥 1개사가 신규 상장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8일 레몬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012년 설립된 레몬은 첨단 소재인 나노 소재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다. 주력사업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전자파 차폐(EMI) 부품 및 방열시트, '나노 멤브레인(나노 섬유를 여러겹 적층한 막)' 제조다.
'나노 멤브레인'은 80년 전에 개발됐지만,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춘 곳은 레몬이 유일하다. 레몬이 생산하는 나노 섬유 굵기는 100~20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로 머리카락 굵기의 500분의 1이다. 의류와 아웃도어, 생활용품, 위생용품,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로 현재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에 독점 공급되고 있다.
[로고=레몬] |
특히 레몬 자체적으로도 나노 멤브레인을 활용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나노 멤브레인 소재 방역마스크, 생리대를 자체 브랜드 '에어퀸'을 통해 판매중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방역마스크는 전량 매진됐다. 현재 마스크 1200만개를 수주해둔 상태다. 약 96억원 규모다.
레몬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에 전자파 차폐 및 방열기능을 가진 스마트폰 내부 부착 복합 소재 'Shield can Nano Foam'을 납품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자파 간섭과 발열문제를 해결해, 전자파 오작동을 해결해주는 부품이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작년부터 제대로 나노 멤브레인 설비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초기 수율을 잡는 부분에서 투입이 많았지만, 올해부터 기능성 아웃도어와 마스크, 생리대 제품화로 매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나노 멤브레인을 바이오, 농업분야, 미세먼지 필터, 고내열 분리막 등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레몬은 지난 19~20일 일반인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했으며, 청약경쟁률 800대 1을 기록했다. 액면가 500원, 확정공모가 7200원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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