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2금융사도 중단…농협은 24일부터 일부 영업 재개
매 영업일 현황 점검, 본사 차원의 방역 및 자체소독 강화
[서울=뉴스핌] 박미리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속도가 붙으면서, 금융회사들이 확진자가 나왔거나 다녀간 영업점(출장소 포함)을 잇따라 임시 폐쇄하고 있다. 24일 현재 폐쇄한 전국 은행 영업점만 1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1일 DGB대구은행(동산의료원 출장소), Sh수협은행(대구지점) 등을 시작으로 금융회사들의 영업점 폐쇄가 줄잇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3일에도 가톨릭병원 출장소도 근무 중인 경비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2.24 milpark@newspim.com |
이날부터는 ▲신한은행이 경기 성남공단금융센터 ▲국민은행이 대구PB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는 출장소,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 ▲하나은행이 포항 오광장 지점과 경희대 국제캠퍼스 출장소 ▲우리은행이 대전 반석동 노은 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의 문을 각각 닫았다.
폐쇄기간은 은행별로 차이가 있다. 오는 25일부터 폐쇄된 지점의 영업을 재개하는 은행도 있는가 하면(국민·하나·우리은행 일부지점), 아직 영업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은행도 있는 것. 다만 지난 21일부터 대구 4개 지점을 폐쇄했던 NH농협은행은 24일부터 해당지점 운영을 재개했다.
영업점 폐쇄조치는 2금융권에서도 나타났다. 대부분 KB국민은행 PB센터가 입주한 대구빌딩에서 일어났다. KB손해보험 대구지점, KB증권 대구PB센터라운지, KB국민카드 동대구지점, KB생명보험 대구지점이 대상이다. 삼성화재도 대구 사옥에 근무하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0일부터 사옥을 폐쇄했다.
이 외에도 금융회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부 워크숍, 대고객 행사 등 대면 행사도 연기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은 1월 말 본부 부서장 워크숍, 이달 지점장 연수 프로그램을 잠정 연기했고, 올 상반기 개최하려던 고객 대상 자산관리 세미나를 올 하반기로 늦췄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진자 접촉여부, 감염여부 등을 전산에 등록하도록 지시하는 등 매 영업일 코로나19 관련 현황도 점검하고 있다. 또 영업점에 본사 차원의 방역(대구지역 완료)과 자체소독을 강화하고, 직원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고객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하며 확산을 막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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