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태국의 한 의료 전문 매체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남성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5일 일본의 '주간플래시(週刊FLASH)'에 따르면 태국의 의료 전문 뉴스 사이트 'Thailand Medical News'는 지난 16일 "속보! 중국인 과학자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남성 환자는 불임이 될지도 몰라"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난징(南京)의대를 비롯한 중국 연구팀의 최신 연구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기사의 내용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통상 'ACE2 수용체'와 결합해 사람의 체내에 침입한다. 이 ACE2 수용체는 남성의 정소 조직에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소를 손상시켜 남성 환자를 불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를 보고 소란을 피울 일은 아니라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문가인 일본 의료거버넌스연구소의 가미 마사히로(上昌広) 이사장은 기사에 대해 "뉴스의 재료가 된 연구 자체가 틀리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기초연구 단계에 있어 정말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남성이 불임이 되는지는 오랜 시간 임상연구가 필요하다"며 "현 단계에서는 특별하게 소란 피울 일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태국 뉴스 사이트 기사 [사진=Thailand Medical New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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