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가 급락 보건당국 경고 때문이라고 생각"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식 시장의 연이은 급락세에 격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건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고에 투자자들이 겁을 먹어 주가가 급락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들에게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를 예측하는 발언을 삼가하라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26일 트럼프와 보좌진이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S&P)500지수는 각각 모두 3% 이상 떨어졌다. 이날까지 이틀에 걸친 두 지수의 낙폭은 각각 2018년 2월, 2015년 8월 이후 최대다.
같은 날 앞서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 걸쳐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한 것이 주가 하락의 기폭제가 됐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 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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