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후베이성 진출기업, 당국 지침에 휴무 연장
그 외 현지 한국계 은행 정상 업무 중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기업은행 중국 우한(武漢)지점이 다음달 11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우한시가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은 오는 3월 10일까지 전 산업에 대해 임시휴무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추가 확산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에 중국 춘제(春節, 설) 연휴부터 영업을 미뤄오던 기업은행 우한지점도 휴무를 연장했다. 또한 우한 및 후베이성에 진출한 ▲포스코 ▲SK종합화학 ▲LS전선 ▲삼성전자 등 기업들도 휴무를 이어가게 됐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2.04 milpark@newspim.com |
2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이 요청한 휴무기간인 3월10일까지 영업점을 중단하고, 1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우한 현지 중국 직원들은 자가 격리 중이며 코로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으로 귀국했던 우한지점 지점장은 지난 18일 중국 톈진(天津) 본점으로 복귀해 근무하고 있고, 다른 주재원은 휴가 중이다. 기존 기업은행 우한지점 직원은 한국인 2명, 중국인 19명이었다. 그 외 지역에 진출한 15개 기업은행 지점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중국 춘제 연휴부터 한달 반 가량의 장기 휴무에 대응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기업은행은 밝혔다. 기존 대출만기 등은 자동 연장한데다, 해당지역 전체가 당국 지침에 따라 휴무 중이어서 특별한 업무 공백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우한지점 전산업무는 톈진 본점에서 함께 처리하고 있다. 유사시 전산마비 등에 대비한 대체사업장도 톈진에서 총괄해 마련한 상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가격리중인 직원들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며 "거래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원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우한 외 지역에 모두 15개 지점이 나가 있다. 그 외에도 하나·신한·우리·국민은행이 중국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계 은행 관계자는 "현지 법인과 한국 본점간의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현지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공급하는 등 코로나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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