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마스크 무허가 제조유통 및 매점매석 등의 행위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반 한지 리필마스크를 위조한 마스크 필터 인증서를 이용, 기능성 리필 마스크로 속여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허위 광고해 불량 보건용(일명 '짝퉁') 마스크를 120만개 판매한 유통업자 A(50대)씨를 약사법 과장광고 금지, 사기 등 위반 혐의 검거했다.
[사진=부산경찰청] 2020.03.01 |
경기도 소재 제조공장을 압수 수색하는 등 유통경로를 계속 추적 중이다.
지능범죄수사대는 부산에서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한 마스크 1만3000여개(530%)를 5일 이상 보관하는 방법으로 매점매석한 보건용 마스크 판매업자 B(40대·여)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국제범죄수사대는 SNS에 'KF94 마스크' 등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마스크 5만개 거래대금으로 7200만원 상당을 편취한 F씨 10대 등 2명에 대해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유출·기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보건용 마스크 6000개를 사재기한 후 보따리상을 이용해 중국으로 3000개는 밀반출하고, 3000개는 시중에 고가에 유통·판매하려던 C(30대)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았다.
부산해운대경찰서는 온라인에서 'KF94 마스크' 등을 판매하겠다고 허위 판매 글을 게시해 피해자 61명 상대 1287만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를 구속하는 등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행위 등에 대한 온라인 모니터링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허위조작정보 생산‧유포, 마스크 매점매석‧판매사기 등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인 만큼 구속 수사 등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