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특별입국절차 유지'는 40.9% 지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2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민 과반수는 중국인과 중국을 경유한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코로나19 관련 중국발 내·외국인 입국절차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55.6%가 '입국 전면 금지' 입장을 지지했다.
코로나19 관련 중국발 내·외국인 입국절차에 대한 국민여론 [사진=리얼미터 제공] |
현재 절차를 유지하자는 응답은 40.9%로, 중국 방문객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14.7%p 더 높게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5%였다.
현재 정부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 입국자들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특별입국절차란 중국전용입국장를 별도로 개설하고, 중국 방문객의 건강 상태와 국내 거주지, 실제 연락처 등을 일일이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하는 절차다.
세부적으로 '입국 전면 금지' 응답은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20대와 30대, 60세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미래통합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절차 유지'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과 4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50대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971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