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미국 재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해킹그룹 '라자루스' 와 연루된 중국인 2명을 제재하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해킹그룹으로 지목된 라자루스의가 절취한 암호화폐를 돈세탁하는 데 연루된 2명의 중국 국적자를 제재 대상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 재무부는 지난해 9월 라자루스 등 3개 해킹그룹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재무부는 이들 두명의 중국인이 라자루스 그룹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적, 물질적, 기술적 지원 또는 물품 및 서비스를 지원·제공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와 관련, "북한 정권은 돈을 훔치기 위해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을 위한 대대적인 작전을 지속해왔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사이버 범죄를 벌이는 것을 조력하는 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음으로써 국제적인 금융 시스템을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의 추가 제재 조치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후 나온 것이다.
재무부는 그러나 북한 무역회사에 대한 공급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지난 2017년 블랙 리스트에 올랐던 러시아 석유회사 IPC 및 그 자회사 등 2곳에 대해서는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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