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축구팬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독일의 경기장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3일 소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는 1일(현지시간) 홈에서 열린 레버쿠젠전에서 경기 시작 약 15분 만에 일본인 단체 관람객들을 강제로 경기장 밖으로 쫓아냈다.
빌트 등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일본인이라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들을 경기장에서 쫓아냈다"고 전했다.
라이프치히 측은 다음날 "(코로나19)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집단의 경기장 입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었다"고 설명하며 "우리의 실수다. 배상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라이프치히는 쫓겨난 일본 팬들을 다음 홈경기에 초대하기 위해 이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유럽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라이프치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라이프치히와 레버쿠젠의 경기 모습. 2020.03.03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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