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월가 큰손 저가 매수 '입질' 지금 사도 되는 종목은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01:57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01:5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구촌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 폭락을 연출한 가운데 월가의 큰손들이 '입질'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흥국부터 크루즈 업체까지 낙폭이 과도한 종목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펼치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사자'를 권고하고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일부 투자은행(IB)은 반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가려내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바이러스 충격에 올해 주요국 성장률 후퇴는 물론이고 침체 경고가 꼬리를 무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와 골드만 삭스 애셋 매니지먼트 등 대형 운용사들이 코로나19 확산에 폭락한 종목들을 적극 매입하기 시작했다.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지 않았고, 실물경기 한파가 불가피한 만큼 여전히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바짝 경계하는 표정이지만 역발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들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주에만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11.5% 내리 꽂히자 패닉을 연출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기회가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가치주 투자에 집중하는 운용사 수미트리의 마이클 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충격이 강타하기 이전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매입할 수 없었던 종목이 적정한 수준까지 밀렸다"며 "월트 디즈니와 찰스 슈왑 등 일부 종목을 이미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고객들에게 미국 필수 소비재와 통신 서비스 등 두 개 섹터의 '사자'를 권고했다. 기업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패닉 매도에 따른 주가 낙폭이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사재기 열풍에서 보듯 필수 소비재 섹터의 경우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UBS는 강조했다.

골드만 삭스 애셋 매니지먼트는 바이러스 확산에 특히 직격탄을 맞은 여행 섹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호텔과 카지노, 크루즈 고나련 종목과 함께 일본 화장품 업체 역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스는 헬스케어 섹터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고, 통상 3~5년 가량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취하는 그린우드 캐피탈 역시 지난주 주가가 폭락하는 사이 비중을 늘렸다. 다만,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때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모간 스탠리는 코로나19가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 이른바 대유행 수순으로 전개될 경우 중국과 싱가포르, 호주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중 보건 위기에 실물경기까지 침몰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중국은 법인세 인하를 포함해 경기 한파를 진화하기 위한 부양책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고, 싱가포르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재정 확대 계획을 내놓았다.

모간 스탠리는 투자 보고서에서 중국과 싱가포르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인다고 밝히고, 호주의 경우 자산시장의 상대적인 저항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IT 섹터가 유망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웨드부시는 이번 주가 급락이 5세대(5G) 이동통신과 전기자동차 섹터의 유망주를 매입할 수 있는 호기라고 주장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업체인 지스케일러와 소프트웨어 업체 뉘앙스 및 NICE도 매수를 추천했다.

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17~18일로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 앞서 50bp(1bp=0.01%포인트)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1.00~1.25%로 떨어졌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