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터키가 한국과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시키기로 했다.
[인천=뉴스핌] 지난 28일 방역소독업체 직원들이 인천시청 민원실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2020.02.29 jikoo72@newspim.com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된 데 따른 대응으로, 미국의 여행 경보 최고 수위 격상에 이어 내린 결정이다.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주요 도시 전역으로 번지자 한국에 대한 각국의 경계가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터키는 한국과 이라크, 이탈리아를 오가는 모든 민간 항공편의 운항을 일제히 중단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3월1일 자정부터 본격 시행된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3개 국가에 대한 항공편 운항 금지가 1일 0시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화물기의 운항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터키는 이라크와 접한 육상 국경 역시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앞서 터키는 중국과 이란의 항공편 노선을 중단시킨 데 이어 코로나19의 전파가 빠른 국가에 대해 연이어 방어막을 치는 움직임이다.
한편 이날 미국 국무부는 바이러스 전파가 집중된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여행 경보 가운데 4단계로, 가장 높은 수위에 해당한다.
이번주 미국 항공사들이 일제히 항공 노선 운항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이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특정 지역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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