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이 22일까지 연장된다. 애초 8일까지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내려진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4일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의 휴관 기간을 2주(3월 9~22일) 연장하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2주간(2020년 3월 9~22일) 추가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2.03 kilroy023@newspim.com |
22일로 휴관 연장된 5개 국립공연기관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 본원과 부산, 진도, 남원 등 3개 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개(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개(서울, 세종, 어린이청소년)도 22일까지 휴관한다.
7개 국립예술단체인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22일까지 활동을 중단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에 따른 1차 휴관(2월 25일~3월 8일) 조치 이후에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 휴관과 공연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 오는 23일 이후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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