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마스크 수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복 구매가 되지 않도록 지역과 구매기한을 제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조규일(가운데) 진주시장이 코로나19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0.03.04 |
조규일 진주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스크 수급문제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5일부터 읍·면지역 공무원을 해당지역의 우체국, 농협, 약국에 파견해 주민명부를 대조해 중복 구매가 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해당 지역 읍·면 거주자만 그 지역의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제한'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1인 5매 구매를 유지하되 부부는 동일인으로 간주해 동시 구매를 하지 못하도록 '구매수량제한'을 하고 1회 구매하면 3일 뒤에 재구매를 하도록 '구매기한'을 제한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구매제한은 읍,면 지역에 먼저 시행된다.
진주지역에는우체국, 약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공적수량으로 하루 3만2000매가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정부의 공적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이중 구매 등으로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읍·면지역 노인, 기초수급자 등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구하는 방법으로 주로 면단위 농협 조합이나 우체국을 이용하고 있다.
진주시가 자체적으로 어른용 마스크 5만개와 어린이용 마스크 1만개를 추가 확보해 어린이집, 유치원의 개원 연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과 그 학부모들에게 마스크 4매씩 무료로 배부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순회하여 배부하거나, 학부모 방문 수령, 공무원과 원장, 교사의 직접 배부 등의 방법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진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명이며 자가 격리자는 16명이다. 지금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 의뢰자는 953명이고 904명이 음성 판정받았으며 49명이 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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