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신도가 뒤늦게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되면서 광주시가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8일 "모든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은 앞으로 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구조도 [사진=뉴스핌 DB] 2020.03.08 yb2580@newspim.com |
신천지 교인은 2주간의 격리 기간이 끝나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사람이라도 신천지 확진자와 접촉했고 신도인 경우에는 '코로나19'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8일 광주 14번째 확진자 A(22) 씨는 자가격리가 끝난 뒤 무증상 상태에서 뒤늦게 확진된 광주지역 첫 환자다.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광주의 첫 신천지 확진 환자와 성경 공부를 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고, 2주 동안 아무 증세도 없었지만 보건소가 권고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민간전문지원단 중 한 명인 신민호 전남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기존 증거에 기반해 추정하자면 A씨는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부터 바이러스를 갖고 있었고 무증상 감염 상태가 지속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우려스러운 점은 14일간의 격리가 충분했느냐다. 광주는 아직 환자가 많은 상황이 아니라서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격리 해제 하루 전 검사를 시행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인 봉쇄전략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의 환자는 A씨를 포함해 총 14명으로, 이 중 5명은 퇴원(3명 격리해제·2명 자가격리)했다. 환자중 신천지 관련자는 8명이다.
광주시는 "신천지 환자들이 접촉한 351명에 대해 모두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상태라면서 이 중 신천지 신도는 54명이지만 증상과 상관없이 전원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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