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책임 관련 업계 이견 청취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감사원이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를 앞두고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금감원에 대한 제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 산업금융3과는 최근 금융 관련 협회에 정보 제공을 위한 이메일을 보냈다. 최근 잇따른 금융사고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금융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
이메일에는 "금융 감독 분야 감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자유롭게 알려달라"면서 "이 내용을 개별 금융회사에 전달해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초 금감원에 대한 예비감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시민단체 등이 파생결합펀드(DLF) 원금 손실 사태 등에 대한 감독 부실 책임에 대해 감사 청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DLF 감독 부실 책임과 우리·하나은행 경영진에 대한 징계권 남용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지난달 금감원에 대한 감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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