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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선 "中企정책, '밑 빠진 독'이라도 상생·공존으로 물 붓겠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12:17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0:23

취임 1주년 "효율적으로 물 붓는게 남은 과제"
"디지털 경제, '상생·공존' 철학으로 정책 펼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앞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잘하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영상회의실에서 내달 8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월간ANDA>와 인터뷰를 갖고 중소기업 정책은 전세계가 고민하나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옴부즈만 사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0.03.06 dlsgur9757@newspim.com

박 장관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중소기업 강국으로 알려진 독일이 자신들은 열심히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었기 때문에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했다"며 "우리도 어떻게 효과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부을지 고민해야 하고, 앞으로 내게 남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박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는 큰 흐름 안에서 '스마트 한국'과 '자상한 기업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이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위해 그는 중기부 장관으로 취임한 후 '미래팀'을 신설해 '상생과 공존'이라는 큰 흐름을 구축했다. 박 장관은 "취임 직후 신설한 미래팀을 통해 시스템반도체와 자율주행자동차, 바이오, 인공지능(AI)분야의 스타트업이나 벤처업계의 여러 답답함을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이 지난 1년간 역점을 둔 또 다른 대표 정책은 '자상한 기업'이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기업의 줄임말로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이끌어내는 정책이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기업의 자본과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이어주는 것이 목표"라며 "대기업에서도 자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스타트업은 지원을 받아 발전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상생과 공존'이라는 분위기를 안착시키기 위해 스마트 공장 보급에 주력했다고 피력했다.

박 장관은 "현재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고리가 '스마트 공장'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마스크 공장이 빠른 속도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던 것도 공장을 스마트화 했기 때문"이라며 "그 과정에서 삼성 스마트공장지원센터와 도레이첨단소재, 화진산업 등이 협약식으르 맺었다. 결국 중기부가 큰 기여를 한 셈"이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옴부즈만 사무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0.03.06 dlsgur9757@newspim.com

"화살이 지나가는 것 같이 1년이 지나가버렸다"고 밝힌 그는 '스마트 대한민국'을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박 장관은 "내부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고 회고하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터뷰 전문은 오는 20일 출간되는 <월간ANDA>4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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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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