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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3월 13일(금)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4:22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7:13

文대통령 지지율 49%, 코로나 사태 후 긍정평가 첫 역전
'팬데믹' 선언 후 한국발 입국제한 126곳으로…체코·수단도
김형오, 공관위원장 전격 사퇴...김미균 '친문 논란' 후폭풍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코로나19발(發)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 여파로 13일 국내 주식시장이 공황(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이날 오전 '경제금융상황특별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청와대가 경제와 금융상황에 대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 셈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경제금융상황특별점검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은 사안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금융시장이 무너져 내린 가운데 정치권도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두 거대 양당이 계속 헛발질을 해대면서 총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우선 미래통합당을 보면 '사천(私薦)' 의혹이 제기되자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표를 던지는 강수를 뒀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천 재심을 결정하고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형오 위원장을 흔들어댄 결과로 해석됩니다. 김형오의 사퇴로 기존 공천이 얼마나 더 뒤바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이 비판해 마지않던 미래한국당의 길을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걷겠다는 의미입니다. 당 내 '서킷브레이커'인 금태섭 의원을 전날 경선을 통해 발라낸데 이어 이번엔 '꼼수'라는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비례연합당을 선택했습니다. 의도했건 아니건, 민주당의 악수가 계속되면서 민주당으로선 중도층의 이탈 가능성을 염려해야 될 처지가 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0.03.13 kilroy023@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文대통령 지지율 49%, 코로나 사태 후 긍정평가 첫 역전/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8주 만에 부정평가를 앞질렀다는 조사결과가 13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은 3월 2주차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포인트 오른 4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해, 두 평가가 역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있는 '골든크로스'다.

靑 예정 없던 '특별회의'…코로나19 대응 방향 가늠할 시그널/ 아시아경제
청와대가 13일 오전 '경제금융상황특별점검회의'를 개최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시그널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코로나19는 국내 대응 수준을 넘어서는 국제적 문제가 돼 버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경제금융상황특별점검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은 사안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회의도 예정에 없었다가 긴급하게 마련됐다. 사실상 청와대가 경제와 금융상황에 대한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 셈이다.

靑, 이해찬·홍남기 충돌에 신중모드...與 "홍, 김동연의 길 가려고 하나"/ 뉴스핌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 위기로 비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그동안 효과적인 방역을 가장 시급한 경제대책으로 보고 방역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에 이어 유럽·미국 등으로 확산되면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오늘부터 한국인·한국발 여행자 입국 금지/ 뉴스핌
말레이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13일부터 한국인과 한국발 여행자의 입국 금지조치를 시행한다.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이날부터 한국·이탈리아·이란 등 3개국 국적자와 이들 국가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를 금지한다. 이는 전날 열린 말레이시아 각료회의에서 3개국 입국 금지 원칙이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팬데믹' 선언 후 한국발 입국제한 126곳으로…체코·수단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 수준으로 확산하면서 한국발 입국을 막는 국가가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총 126개 국가·지역으로 전날보다 3개 늘었다. 수단, 가이아나, 말리가 새로 추가됐으며,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기존 조치를 입국금지로 강화했다.

日, 조선학교 차별 논란…코로나19 마스크 배포 대상서 제외/ 뉴스1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市)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의 조선학교만 마스크 배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보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자는 "일본에서 산다는 이유만으로 재일동포들은 차별을 받는다"라며 "일본 정부와 행정은 가장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의 건강권마저 차별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종합] 김형오, 공관위원장 전격 사퇴...강남 공천 김미균 '친문 논란' 후폭풍/뉴스핌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공관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전날 서울 강남병에 전략 공천한 김미균 시지온 대표의 정치 성향이 입방아에 오르면서다. 김 대표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고, 문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SNS에 게시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친문(친문재인)' 성향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에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비례연합' 이해찬 친서에…민생당 "스팸메일" 협상 난항 예고/뉴스핌
21대 총선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당과 정의당 등 원내정당을 만나 동참을 제안한다. 이에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스팸메일"이라며 거절의 뜻을 미리 밝혔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1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이해찬 대표 친서를 들고 이날 오후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와 심성정 정의당 대표를 차례대로 만난다"라고 전했다.

2주째 대구 체류 안철수, 그가 전하고 싶던 말은/이데일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구로 의료봉사를 떠난 지 2주째다. 안 대표는 정당 지도자 중 유일하게 대구에 상주하며 대구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정치의 중요성을 반복해 언급했다. 그는 조만간 여의도로 복귀할 전망이다.

'최저임금 인하·52시간 예외 확대'...통합당 '반문 코로나 대책' 논란/오마이뉴스
코로나19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우리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자, 미래통합당이 그 원인을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경제 기초 체력이 쇄약해진 탓'이라고 진단하며 최저임금 인하나 주52시간 예외 업종 확대 등 정부의 기존 경제 대책을 뒤집는 다섯가지 안을 내놓았다.

민경욱 살린 공천 번복…민현주 "'도로 친박당' 됐다" 눈물/뉴스1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공천 결정이 번복되면서 민경욱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된 민현주 전 의원은 13일 "공천을 번복한 결과 미래통합당은 미래도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형오 전격 사퇴에 홍준표 "노추" 곧바로 비난/머니투데이
컷오프(공천배제)된 홍준표 전 대표가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에 "노추(늙고 추함)였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13일 김 위원장의 사퇴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당의 공천을 막천(막가는 공천)으로 만들고 혼자서 사퇴한다고 해서 그 죄상이 묻히는 것이 아니다"며 "같이 부회뇌동하고 거수기로 따라간 허수아비 공관위원들도 모두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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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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