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하강 대응책의 일환으로 13일(현지시간) 일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했다.
이번 조치로 시중에 5500억위안(약 95조5515억원)의 유동성이 풀릴 전망이다.
중국 전역에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된 가운데 베이징 소재 인민은행 본부 앞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2020.0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포괄적 재무 조건을 갖춘 은행들에 한해 지급준비율을 50~10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9번째 지급준비율 인하에 해당하는 이번 조치는 오는 16일부터 적용된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 타개책으로 기준금리 인하 및 저금리 대출 장려, 기업들의 대출 상환 연기 등의 조치를 내놓았다.
로이터 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5%로 지난해 4분기의 6%에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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