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가 전쟁'에 적절한 시기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COVID-19) 관련 태스크포스 회의를 마친 뒤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폭락하는 유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산업 피해에도 불구하고 저유가가 미국 소비자에겐 좋은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중간 지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경제가 그것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절박하다. 사우디에게도 이렇게 싸우는 것은 나쁜 일이지만 그들은 지금 가격 전쟁중"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나는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저유가 전쟁으로 인한 미국 석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보유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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