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인터뷰]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 "줄 안서고 마스크 구매 예약, 약국 앞 태블릿으로"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5:42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8:36

약국앞 태블릿으로 카카오톡 접속해 예약 접수..."2차감염↓"
식당‧백화점‧BTS 팝업스토어 등 줄 서는 곳 모두 사용가능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데, 대면접촉이라 2차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2차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약국 앞에 태블릿 비치해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이 카카오톡으로 접수 등록을 해서 자기 차례에 들어오도록 하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나우버스킹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 앞에서 긴 줄을 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국 앞 태블릿에서 카카오톡을 이용해 마스크 구매 예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가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회사의 주요 서비스인 '나우웨이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3.20 justice@newspim.com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는 "나우웨이팅 덕분에 손님은 구매 가능 여부를 태블릿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기다리는 불편함이 없다"며 "약국도 기다리는 고객의 항의를 받는 것이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이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 웨이팅 접수는 카카오로 해도 되지만, 카카오톡으로 접수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배려해 약국 앞 현장에서 태블릿으로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약국 대기에 나우웨이팅을 사용하려면 태블릿 임대료 1만 원과 사용료 3만5000원이 들지만, 이 비용은 나우버스킹에서 전부 부담하기로 했다. 전상열 대표는 카카오 메시지 발생 비용은 카카오톡에서 받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나우웨이팅은 현재 서울에서 제일 바쁜 약국 5개에 배포할 예정이며, 추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총 62개를 약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나우버스킹의 비대면 웨이팅 서비스 '나우웨이팅'은 약국뿐만 아니라, 줄 서서 대기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 대표는 "수요미식회 등에 나왔던 맛집은 대기 손님이 항상 많다 보니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물으면 사장은 짜증이 나고 기계적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다"며 "나우웨이팅을 사용하면 앞에 몇 팀 있는지 바로바로 알고 안내할 수 있어 사장들 얼굴이 환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나우웨이팅은 현재 전국 2200여 개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다. 전국 40여 개 백화점 명품관에서도 사용한다.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 등 백화점 명품관에 고객들이 줄 서 있는 경우가 많은데, 들어가는 차례를 안내하는데 나우웨이팅을 이용한다.

전상열 대표는 나우웨이팅서비스를 제공했던 것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를 BTS 팝업 스토어인 'BTS 팝-업:하우스 오브 BTS' 웨이팅을 들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BTS 팝업 스토어인 'BTS 팝-업:하우스 오브 BTS'에서 사용한 나우웨이팅. [사진=나우버스킹] 2020.03.20 justice@newspim.com

"지난해 10월, 회사로 출근하는데 근처에 BTS 팝업스토어가 새로 생겨서 팬들이 회사 앞까지 줄 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BTS 측에 연락을 했죠. 줄 서는 일을 해결하는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그때부터 BTS 팝업스토어에 나우웨이팅을 제공했습니다."

전 대표는 BTS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총 80일 운영했는데나우웨이팅으로 입장한 고객은 총 10만 명이라고 언급했다.

나우웨이팅은 스타벅스에서 휴대폰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사이렌오더' 기능을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카페에서도 카카오톡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전 대표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는 스타벅스 앱을 깔아야 하지만, 우리는 앱을 만들거나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소상공인인 매장주 입장에서는 주문도 카카오톡으로 하니 진동벨도 필요 없고 앱 사용료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상열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접촉이 중요해진 만큼, 나우웨이팅이 병원과 보건소 등에서도 많이 쓰일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는 것도 위험성이 있음으로 나우웨이팅 접수하고 자기 차례에 가도록 한다면 최소한의 노출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며 "보건소에서 연락만 하면 바로 할 수 있음으로 보건소나 병원 등에서 신청이 많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가 태블릿을 이용한 접수 대기 서비스 테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3.20 justice@newspim.com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