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민생 안정에 902억원 증액
[홍성=뉴스핌] 오영균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긴급 생계지원을 담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7조8000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충남도는 총 지출 7조8000억원 규모의 2020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2일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액 감소 등으로 경영에 고통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과 운수업체, 도민 민생 안정을 위해 실직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 지원 위주로 짜여졌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사진=충남도] 2020.03.22 gyun507@newspim.com |
우선 양 지사는 지난 19일 도내 15개 지자체 시장·군수 등과 함께 도청에서 발표한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6개 사업에 760억원을 투입한다. 경제사각지대에 놓인 중위소득 이하 15만명에 최대 100만원을 주는 데 드는 비용을 더해 추경예산에 902억원을 확보했다.
추경 예산 규모는 애초 7조7836억원었지만, 긴급생계지원 예산 902억원(일반회계 899억원, 특별회계 3억원)이 더해져 7조8738억원으로 증가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긴급 지원으로 소상공인 긴급 생계 지원 500억원, 실직자 등 긴급 생계 지원 160억원, 시내버스 재정 지원 45억원, 시외버스 재정 지원 20억원, 법인택시 근무여건 개선 15억원, 개인택시 근무여건 개선 20억원 등 6개 사업에 760억원을 우선 배정했다.
또 보건소 선별진료소 장비 지원 16억원, 시·군 방역장비 및 물품 지원 7억9000만원, 보건소 방역물품 지원 6억원, 의료원 운영비 5억원, 코로나19 확인 진단 분석 장비 및 진단(키트) 구입비 3억5000만원 등도 담았다.
충남도는 코로나19 대응 긴급 예산이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도비 760억원과 별도로 15개 시·군이 편성한 740억원을 더해 1500억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에는 코로나19외에도 국가하천 유지보수 22억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13억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 13억원, 복지시설 방역물품 지원 6억원, 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 2억7000만원,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5억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2억5000만원 등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긴급 지원 대책 6개 사업과 지방재정법 제45조에 의거해 편성한 36개 사업만 반영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의회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제319회 도의회 임시회를 열어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를, 2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하고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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