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 통해 강력 비판, 확실한 처벌 요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검찰 내 '미투운동'을 이끌어낸 서지현 검사가 'n번방 사건'의 엄중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 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n번자 사건을 언급하며 "너무나 '예견된 범죄'였다. 일베, 소라넷 등에서 유사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1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법정 구속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4 pangbin@newspim.com |
이어 "미투, 버닝썬, 화장실몰카 등 여성이슈 신경쓰면 남성들 표 떨어진다고 외면한자들은 누구였나. 나 내 가족만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면 된다고 외면한 이들은 누구였나. 이런 사회에서 (n번방 사건은) 나는 너무나 당연히 예견된 범죄였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잔혹한 n번방 사건의 실상이 드러나며 용의자의 신상공개와 가입자 전원의 신원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은 나흘만에 170만명 넘는 지지를 얻고 있다.
서 검사 역시 "미래 창창한 젊은 남성들? 이리저리 치여 불쌍하다고 그렇게도 감싸준 젊은 남성들이 26만명 중 주류라는데 여전히 그 범죄자들 미래는 창창하다니 참 부럽기만 하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가해자는 미래창창하다 불쌍하다 감싸고 피해자를 욕하고 손가락질할것인가"며 모든 관계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특히 "코로나19에 위기대처 능력 보여주고 전세계 칭찬을 듣는 나라가 전세계 코로나 감염자수와 유사한 아동성착취 범죄자 26만명에는 과연 어찌 대처할 것인가. n번방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제대로 된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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