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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서울 동작갑 장진영 "노량진~대방역 철도 지하화…강변도시 완성"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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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중도 확장 책임진다"…한강벨트 수복 선언
"국민 1인당 100만원 2~3개월간 지급하자" 파격 제안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는 4년 만에 총선에 재도전한다. 이번에는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해 지역구도 달라졌고 소속 당도 달라졌다.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는 그 변화 앞에 누구보다 당당했다. 공천 면접 중에도 심사위원들에게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이 부끄럽지 않고, 앞으로도 그 길을 걸으려 한다"고 했을 정도다.

그만큼 소신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장 후보는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치며 '제3지대'정치를 추구해왔다. 그 지향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미래통합당이 중도 확장을 하는 데 기여해 자신이 당 변화의 상징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당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도, 실용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죠. 힘들고 욕도 먹겠죠. 그래도 그 역할은 하려 합니다. 마치 지표식물 같다고 할까요. 당이 건강하면 저도 오래 살아남겠죠."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24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장진영 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난 총선에서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었다. 이번에 동작갑으로 지역을 바꾼 계기는?

▲당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당이 바뀌니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동작을은 원래부터 강자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동작갑이 제게 완전히 새로운 지역은 아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작구청장 선거에 나와서 이 지역에서도 선거 운동을 했던 적이 있다. 이웃으로 이사온 정도다.

-동작갑 지역은 17대 국회부터 계속 민주당의 지역구였다. 최근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은 어떤가.

▲두 가지가 공존한다.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은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 엄청나게 강하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상대 후보 얼굴 보기가 어렵다. 제 선거 슬로건이 '이긴다 장진영'이다. 저 얘기가 민심을 잘 반영했다고 본다.

주민들을 만나면서 제일 고마운 말은 '출마해줘서 고맙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나왔던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너무 약했다고 한다. 바로 옆인 동작을에 비해 후보 지명도나 경쟁력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 그것 때문에 많이 속상해 했다고들 하신다. 그런데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오니 '우리도 해 볼만 하다'고 보시는 것 같다. 제가 입당한 것이 3월 3일이고, 경선까지 10일을 준비 했는데 경쟁에서 이기지 않았나. 그만큼 본선에서 이기고 싶은 열망이 컸고, 다소 낯선 저를 본선 경쟁력 기준으로 선택했다고 본다.

-상대 후보는 현역 의원이다. 경쟁자와 비교해 강점 혹은 필승 전략이 있다면.

▲저의 차별화 포인트는 소통이다. 저는 방송 출연을 통해 국민들과 꾸준히 소통해왔고,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는 변호사였다. 또 동작 주민들과도 소통을 꾸준히 해왔다. 매주 월요일 마다 3시간씩 동작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월요 법률상담'이라는 것을 제 사무실에서 했다. 공짜로 하면 선거법 위반이기에 소정의 금액만 받고 꾸준히 했다. 그 상담이 144회까지 이어졌고, 계산해보니 매년 1500~2000명이 사무실을 다녀갔다.

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문제가 제기된 상도 커뮤니티센터의 소유권 문제도 주민들과 같이 문제제기를 해왔고, 지금은 많이 공론화가 된 상태다. 또 동작 '작은대학'을 만들어 교양 아카데미 수업을 진행하며 유명한 강사들을 많이 모셔와 강좌도 열었다. 동작 주민들과 소통하는 노력들을 해온 점이 상대 후보와 가장 차별되는 점 아닐까 한다. 또 그것이 우리 주민들이 가장 목말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동작갑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이번 선거에서 핵심 공약이 있다면.

▲제 1호 공약은 노량진에서 대방역까지의 철도 지하화다. 동작은 강변도시다. 그런데 느낄 수가 없다. 보이지도 않고 갈 수도 없다. 그게 다 철도가 막고 있어서다. 그 철도를 밑으로 넣으면 위에 공간이 생긴다. 한강 접근성이 매우 좋아진다. 지하화에 드는 비용은 7조원 정도다. 그런데 강변 땅 값어치는 13조원이 넘는다. 그 위에 공원도 만들고 상업지구를 만들면 가치가 완전히 달라진다. 반드시 해야 할 부분이다.

노후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동작갑은 동작을보다 노후화가 심하다. 노량진 뉴타운의 경우 8개 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재개발 사업이 단 하나도 진행된 것이 없다. 노후화가 너무 심해 재개발의 진척이 가장 중요하다.

노량진 수산시장 문제는 국가나 국회의원, 구청장이 깊숙하게 개입하거나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민간 회사의 영역도 있고 서울시의 영역도 있다. 다만 제가 그분들 시위하는 곳에 찾아가 말씀을 들어보면 그분들도 '왜 우리 얘기를 다 들어주지 않냐'가 아니라 '왜 귀를 안 기울여 주냐. 왜 찾아와주지 않냐' 이런 거다. 국회의원 권한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자리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노력은 최소한 해야 한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24 kilroy023@newspim.com

-지역뿐 아니라 이번 총선에서는 당도 바뀌었다. 당을 바꾼 계기는 무엇인가.

▲당이 망하지 않았나. 그때 손학규 대표에게 '손 대표는 망한 당의 대표고 나는 그 망한 당의 당대표 비서실장이다. 그렇게 되고 싶냐'고 말씀 드렸었다. 손 대표가 결단을 내려줄 타이밍을 1월 말로 보고 있었는데, 그 시기를 놓치더니 결국 당이 망하지 않았나. 저는 바른미래당이 민생당이 되는 순간 가지 않겠다고 탈당선언을 당일에 했다.

사실 그 동안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도 러브콜이 계속 오긴 했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거부를 해 왔다. 국민의당에서 수석 최고위원도 했으니 상징적인 면이 있지 않나. 그래서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저는 끝까지 제3지대 정치를 해보려고 몸부림 쳤던 것이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시대전환'을 엮었고, 선거에 나서는 젊은 세대의 선거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1억원의 선거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기획도 제가 했던 것들이다. 손 대표가 조금만 결단을 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결국 탈당을 하게 됐고 바로 미래통합당으로 입당이 진행된 것이다.

-제3지대 정치에 대한 꿈이 있는 것 같다. 다만 미래통합당은 제3지대가 아니다.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가.

▲그게 제가 여기 온 이유고, 당이 저를 공천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제가 공심위원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다.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이 부끄럽지 않다. 내가 극복하려고 한 당에 몸을 의탁한 것이 비통하다. 하지만 걸어온 길은 부끄럽지 않고 앞으로도 그 길을 갈 것인데, 미래통합당의 땅을 빌려 가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이 중도확장을 하는 데에 내가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또 미래통합당 변화의 상징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게 좋게 들렸던 것 같다. 미래통합당 취지가 그렇지 않나. 새누리당이었으면 저는 오지 않았다. 그런데 미래통합당으로 바꾸면서 미래 통합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고 봤다.

-당에 어떤 변화가 가장 필요하나.

▲젊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그들의 공감을 못 얻는 언행을 자꾸 하니 중도의 합리적 지식인들이 외면을 당하지 않나. 그래서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 당에도 저런 애가 있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우리가 말하는 것에도 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것 뿐 아니라 중도, 실용적, 합리적인 목소리들이 나와야 한다. 힘들겠지만 그 역할은 하려고 한다. 우리 당도 위기에 빠졌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았나. 그러니 제가 지표식물처럼 될 것 같다. 이 당이 건강하면 저도 살아남지 않겠나.

-현안 한 가지 질문하겠다.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난기본소득과 긴급구호자금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생각은?

▲재난기본소득은 보편적 복지 개념으로 가고 있지 않나. 긴급구호자금은 선별적 복지다. 그런데 우리나라 행정 효율이나 능력으로 보면 오히려 선별적 복지가 비효율적인 것 같다. 지난 번 아동수당에서도 선별하다가 시간 다 가지 않았나.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보편적 복지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지금은 유사 이래로 큰 위기다. 전쟁 때는 경제 규모 자체가 보잘 것 없었기에 손실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재산상 손실이 유사 이래 최대인 위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50조원으로는 안 된다. 더 과감하게 우리 당이 100만원을 최소 2~3개월 간 전 국민에 지급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 다만 재원 마련은 미래통합당의 입장이 맞는 것 같다. '코로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시중에 1000조원이 넘는 유동자원이 있지 않나. 이걸 일단 쓰고 나중에 국채이자 2.5%를 주는 식으로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내고 싶다.

그만큼 위기라는 인식이다. 지금 대구 경북만 어려운 게 아니지 않나. 그런데 그 지역만 지원 한다는 것은 다른 지역에 대한 역차별이다. 따라서 전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전 국민에 지급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이를 두고 선거용 정책이라고 할 만큼 한가한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21대 국회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일은?

▲제가 해오던 것들이 많다. 국민의당 때부터 아파트특별위원회를 해왔다. 아파트 거주비율이 전국적으로 50%가 넘는다. 공동주택을 포함하면 75%가 넘는다. 그런데 구청마다 주택과는 있는데, 공동주택과는 많지 않다. 그 정도로 행정과 제도가 늦어지고 있다. 또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으면 자치적으로 해결하라고 손을 떼고 있다. 그런 것들이 광범위하게 많아 미래통합당에 아파트 특위를 만들고 전국 조직을 만들고 싶다. 그것이 바로 실용정치다.

또 한편으로는 당을 바꾸는 정당개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 역시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해 오면서 늘 하고 싶었던 것이다. 정치가 바뀌려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바뀌어서 될 문제가 아니라 정당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정당이 안 바뀌면 정치가 안 바뀌는 구조다. 정당을 바꾼다는 것은 정당이 상향식 구조로 당협위원회가 제 자리를 찾아 제대로 된 정당 시스템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법에서 지구당을 못 두게 되어 있지 않나. 그것부터 고쳐야 한다.

또 국고보조금을 의원들 머릿수에 따라 주는 것이 아니라, 독일처럼 당비를 받는 만큼 '매칭펀드' 형식으로 주는 제도도 논의가 필요하다. 그 제도가 도입되면 당은 당원들의 당비가 소중할 거고, 그럼 당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겠나. 그럼 당연히 당협위원회가 살아나게 된다. 그러면 공직자 선출이나 후보선출이 정상으로 돌아갈 거다. 그 핵심에 국고보조금이 있다고 본다. 지금처럼 국고보조금을 준다면 계속 기형적인 정당이 이어질 것이고, 계속 정치권 밖의 사람을 꽂아 쓰고 버리는 식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유럽 메르켈이나 마크롱처럼 어렸을 때부터 정당에서 자라나 지도자가 되는 구조로 가지 않으면 정치의 후진성은 면하기 힘들다. 그 부분은 제게는 또한 도전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

▲소망은 미래통합당 변화의 상징이 되고 싶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자꾸 외면 받는데, 시간이 갈수록 해결은 안 되고 자꾸 (사이가)벌어지기만 하더라. 정치의 본령이 민생 해결인데, 그에 집중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24 kilroy023@newspim.com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 약력

1971년 서울 출생

1994년 서강대 법대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 합격

2009년 제45대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2012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2016년 국민의당 대변인

2017년 국민의당 최고위원

2018년 바른미래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2019년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 비서실장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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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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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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