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초·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지역에서 영국, 필리핀, 태국 등지에서 입국한 유학생 및 사업가, 조종사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강릉아산병원]2020.03.02 grsoon815@newspim.com |
29일 강원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태국에서 입국한 모 항공사 40대 조종사가 27일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강릉의료원에서 치료중이다.
또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춘천 거주 50대 여성에 이어 남편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에서 치료중이다.
이 여성은 지난 20일부터 기침 등 의심 증세를 보여 26일 춘천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후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여성의 남편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영국에서 입국한 40대 남성도 지난 26일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강릉에서도 지난 19일 영국에서 입국한 서울 거주 20대 유학생이 용평리조트에서 머물다 기침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강릉보건소에서 검체 검사 결과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코로나19 환자수 집계에는 소재지를 기준으로 하는 관계로 서울로 최종 집계됐다.
다행히 이들의 이동경로는 공항에서 자택으로 바로 이동해 자가격리 조치 후 의심 증상 발현과 동시에 각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및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수가 많지 않아 지역 확산으로는 연결되지는 않았다.
강원도는 지난 달 22일 확잔자 최초 발생 이후 한 달여만에 감염자가 4명 추가돼 현재 도내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0시 기준 강원도 내 확진자 수는 36명이며 153명 자가격리 중이고 366명이 검사중이다. 이중 퇴원자는 21명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도내로 들어오는 유학생.교민 등 해외 입국자에 대한 긴급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진단 검사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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