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국제 유가가 30일 오전 아시아 거래 시간 대에서 7%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20달러 선을 깨고 내려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 39분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7% 넘게 떨어지며 20달러 선을 뚫고, 배럴당 19.9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4% 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각국 정부의 봉쇄 정책이 수 개월 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자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비슷한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이 약 2% 하락하는 등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선물은 약 500포인트(p) 빠졌다.
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선임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이 가진 주된 질문은 (각국의) 모든 경기 부양정책이 세계 경제가 충격을 견디도록 충분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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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州) 미드랜드 인근에 위치한 퍼미안 분지에서 원유 펌프가 작동하는 모습. 2017.03.05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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