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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장수CEO' '새얼굴' 체제 정비 착착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5:22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6:41

신한금투·대신·신영·현대차證 등 신규 선임
김해준·김신 대표, 최장수 CEO 등극
유안타·교보증권 대표체제 변경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금융투자회사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새 수장 체제로 변경한 금투사에 눈길이 쏠린다.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고 있어 경영 키워드를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몇몇 금투사는 장기 최고경영자(CEO)의 연임을 통해 내부 안정 강화에 방점을 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주총에서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 CEO를 신규 선임했다. 유안타증권은 대표 체제를 변경했고, 교보증권과 SK증권은 대표 재선임으로 장수 CEO 대열에 올랐다.

우선 신한금융투자는 이영창 전 대우증권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김병철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교체됐다. 이 신임 대표는 1990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2013년까지 근무하며 주식중개, 운용, 투자은행(IB)과 기획·관리 업무까지 경험한 정통 증권맨이다.

이 대표는 고객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라임사태 등을 수습하고 위기 돌파에 집중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그는 "금융위기 전후 일선현장과 경영지원책임자로서 체험한 위기관리 노하우로 어려움에 처한 회사가 빠른 시일내에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사진=각 사]

대신증권 신임 대표이사에는 오익근 부사장이 올랐다. 나재철 전 대표가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오 신임 대표는 1987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한 정통 대신맨이다.

오 대표 역시 라임 사태 이후를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그는 자본 확충과 기존 주주정책 유지도 강조했다. 주총에서 "자본 확충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회사가 성장해 주주 가치가 제고되는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각각 최병철, 서병기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먼저 최병철 대표는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30여년 동안 재경본부에서 근무했다. 금투업계 경험이 전무하다는 부분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평가다.

서병기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는 신영증권 부사장에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외환은행으로 처음 입사해 2005년 한국투자공사 초기 멤버를 지냈고 2008년부터 신영증권 IB총괄 부사장, 자산관리(WM) 부문장 등을 맡았다. 은행, 국부펀드,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을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신영증권은 신임 사장에 황성엽 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 황 신임 사장은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자산운용본부장, 법인사업본부장, IB부문장, 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두루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라임사태 이후 고객신뢰 회복 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와 교보증권은 대표이사 체제를 변경했다. 유안타증권은 서명석·궈밍쩡 각자 대표체제에서 궈밍쩡 단독 대표체제로 바꿨다. 서명석 대표는 7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유안타그룹 출신인 궈밍쩡 대표는 지난해 선임됐으며, 단독 체제를 갖춤에 따라 빠른 의사결정이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김해준 단독대표 체제에서 김해준·박봉권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했다. 박봉권 대표(전 교보생명 자산운용총괄 부사장)는 1990년부터 교보생명에서 주식·채권 운용 업무를 맡았으며, 2003년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7년 정도 지냈다. 경영지원과 WM부문을 이끌게 된다.

이와 함께 김해준 대표는 금투업계 최장수 CEO에 등극했다. 이번에 6번째 연임 확정이며, 2008년 이후 12년째 교보증권을 이끌게 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의 임기(11년)를 넘어섰다. 김해준 대표는 IB부문을 맡는다.

SK증권 김신 대표도 연임에 성공하며 장수 CEO가 됐다. 그는 2014년 SK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돼 임기가 2023년 3월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7년째 임기다.

김신 대표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을 좀 더 구체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고객 접점의 여러가지 채널 중 하나로 고민해왔던 디지털사업을 디지털금융사업부로 독립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CEO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의 임기는 내년 정기 주총까지다. 2016년 10월부터 통합 미래에셋대우를 이끌고 있다. NH투자와 한투증권은 각각 정영채 사장과 정일문 사장 연임을 확정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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