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결코 끝난 것이 아니라면서 상호이익을 위해 공정한 합의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외교장관 이상의 고위급에서도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쿠퍼 차관보는 이날 언론과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이 인상률 10%+α에 유효기간 5년으로 잠정타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과 관련, "나는 협상이 계속되고 있고 절대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쿠퍼 차관보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상호 유익하고 공정한 합의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여전히 서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논의가 실무 그룹은 물론 장관급과 그 이상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협상이 계속되면서 상호 이익과 양측을 위해 공정한 합의를 찾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도 2일 방위비 협상 동향에 대해 "고위급에서도 계속 협의해왔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도록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덧붙였다.
한미 대표단이 지난해 12월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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