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한 칸국제영화제가 온라인 개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에리 프리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제가 물리적으로 개최될 수 없다고 해도 온라인 개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온라인 진행은 칸영화제의 영혼, 역사, 효율성에 있어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칸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2020.04.08 jjy333jjy@newspim.com |
이어 "'탑건' '소울' 등도 모두 큰 극장에서 볼 수 있게 개봉일을 연기했다. 왜 우리가 그 영화를 디지털 기기를 통해 상영하고 싶겠나. 영화감독들은 자신의 작품이 아이폰 상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축제 같은 행사에서 큰 화면으로 보여주고 공유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또 "모든 영화제가 취소된다면 우리는 1년의 시간 낭비를 피하고자 영화 상영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칸, 베니스의 위태롭고 즉흥적인 대안은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칸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당초 5월 예정이던 영화제를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로 연기했다. 정확한 개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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