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하던 미국인도 감염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주한미군에서 2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12일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근로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
미국인인 2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6일까지 캠프 험프리스에 출근했으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적이 있어 같은 달 30일부터 기지 밖 숙소에서 자가격리해왔다.
주한미군 보건 전문가들은 이 직원이 10일 이상 자가격리 상태였으므로 캠프 험프리스 시설의 방역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며 지난달 25일에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평택과 오산기지에는 공중보건 방호태세 중 2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보다 강화된 '찰리 플러스' 단계를 발령했다.
해당 기지 소속 장병 등은 종교시설, 세탁소, 이발소, 클럽, 영화관, 술집 등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향한 모든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는 공고히 유지 중"이라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