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COVID-19)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아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존슨 총리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당분간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 예정이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집무에는 바로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현재 영국의 총리 권한 대행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맡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날 퇴원 후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면서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진료해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이름을 거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밖에 영국민들에게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의료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자택에서 계속 머물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 격리중이던 존슨 총리는 지난 5일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다음날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가 사흘 뒤 다시 일반 병실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퇴원 메시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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