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다양해지고 참여자 늘어…공공기관‧기업체 참여 유도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코로나19 사태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위해 추진 중인 '비대면 장보기'가 시행 초기지만 효과를 내고 있다.
대덕구는 지난 2일과 3일 구청 청렴관에서 진행한 비대면 장보기에서 134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총 313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4일부터 격주로 비대면 장보기를 진행 중이다. 중리시장과 법동시장 상인들이 구성한 육류, 반찬, 과일, 채소 등 상품을 보고 각 부서별로 공동 주문하고 있다.
주문한 상품은 금요일 오후 4시쯤에 일괄 배송했는데 참여자가 늘면서 목요일에는 법동시장, 금요일에는 중리시장으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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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 대덕구청 1층 로비에서 구청 공무원들이 전통시장에 공동주문한 상품을 결제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첫 시행한 3월 4일에는 84명이 참여해 214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145명이 359만원을, 지난 2일과 3일에는 134명이 313만원을 지출했다.
상품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1차에는 31개 품목에 불과했지만 2차 116개, 3차 172개로 늘었다.
구는 공공기관 등 다른 기관 및 사업체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덕소방서 21명의 직원이 72만원의 상품을 구매했다.
지난 10일에는 한남대학교가 구와 소비촉진 릴레이 협약을 맺고 월 1회 이상 전통시장 장보기(비대면 전통시장 장보기 포함)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대덕경찰서, K-water 등 공공기관과 한국타이어 등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