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7개 선거구, 민주당 후보 전원 '우세'
최소 3석 기대한 강원에선... 2개 지역만 앞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지역 7석을 싹쓸이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전과 함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던 강원에서는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대전 지역 7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1위로 앞서가고 있다.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들이 차지한 대전 동구·중구·대덕구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 15일 오후 11시 기준 대전 지역 개표율은 20~60% 가량 진행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0일 대전을 방문해 같은 당 원외지역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민주당 현역 지역구인 대전 서구갑·을과 유성갑·을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대전 서구을의 경우 개표가 20.6% 진행된 가운데 박범계 민주당 후보가 54.3% 득표율로 양홍규 통합당 후보(43.4%)를 따돌리며 당선이 유력시 된다.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 대전 동구에서는 장철민 민주당 후보가 50.8% 득표율로 47.9%를 얻은 이장우 통합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은 60.0%이다.
대전 중구에서도 황운하 민주당 후보가 50.4%로 앞서가고 있다. 상대는 초선의원인 이은권 통합당 후보(48.1%)다. 개표율은 69.4%로 두 후보의 표 차이는 2045표다.
대덕 대덕에서는 박영순 민주당 후보가 51.0%를 얻어 44.9%를 득표한 정용기 통합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개표율 49.4%).
대전 지역의 20대 총선 결과는 민주당 4석, 통합당 3석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강원 원주갑에서 맞붙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정하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0.04.09 clean@newspim.com |
반면 8석이 걸린 강원 상황은 좋지 않다. 당초 5개 지역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며 민주당이 최소 3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19대·20대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도적으로 표몰이를 했던 보수 텃밭이지만 보수 후보들이 분열하며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이다.
현재 강원 개표 결과 민주당이 앞서는 지역은 강원 원주갑·을 2개 지역 뿐이다. 강원갑에서는 개표율이 71.6%인 가운데 이광재 민주당 후보(46.5%)가 박전하 통합당 후보(43.2%)보다 앞서간다.
원주을에서는 송기헌 민주당 후보가 51.5%를 얻어 이강후 통합당 후보가 45.5%로 뒤따르는 양상이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과 동해태백삼척정선,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통합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된다.
zunii@newspim.com